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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줄거리 감상평

by 책속나비 2025. 3. 5.

1. 도서정보

1) 도서명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2) 작가

이치조 미사키

일본의 라이트 문예 작가로 로맨스 소설을 주로 집필한다 

제 26회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워크스문고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와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다 

데뷔작과 바로 다음 작품인 이 두 작품으로 눈물의 연금술사라 불리며 인기를 얻었다

한국, 일본, 중국에서만 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음은 물론 일본에서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겪는 소녀 히노 마오리와 평범하지만 한없이 다정한 소년 가미야 도루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그린 전작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는 전작에서 반전의 핵심키를 쥐고 있던 와타야 이즈미를 주인공으로 또 한편의 가슴 아린 사랑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치밀한 심리 묘사로 독자를 웃고 울리는 작가의 장점은 이번 작품에서도 여지없이 발휘되 전작을 읽은 독자도, 읽지 않은 독자도 페이지를 넘기며 울컥이는 손간을 몇 번이나 마주하게 될 것이다 

 

3) 출판사 

모모(바이포엠 스튜디오)

 

2. 독서기록

1) 줄거리

선행성 기억상실증 (하루하루 그날 기억이 리셋되는)을 갖고 있는 친구(마오리)가 있는 주인공 '이즈미'는 친구의 연애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다가  친구의 남자친구인 '도루'를 좋아하게 된다

도루는 마오리의 병에도 언제나 다정하게 대하며 최선을 다해 추억을 남겨주려 노력한다 그러다 도루는 심장병으로 죽게되는데 도루의 부탁으로 친구에게서 도루의 흔적을 지운다

마오리의 병을 나았지만 마오리는 도루를 기억하지 못하게되고 이즈미는 오히려 그 그리움이 생각보다 길어 늘 쓸쓸해 한다

누구에게도 가까운 곁을 내주지 않으며 지내는데, 후배(나루세)에게 좋아한다는 고백을 받는다

여전히 도루를 잊지 못해 고백을 거절하려했지만 정말로 좋아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걸고 나루세와 만나게 된다

나루세의 진심 어린 노력으로 굳이 힘든 기억을 억지로 잊으려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도루에 관한 소설을 쓰며 좀 더 나은 삶을 살게 된다

 

2) 기억에 담고 싶은 구절 

최종 심사까지만 오르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최종 심사까지 오르는 것도 하나의 성과라고 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실패해도 비난받지 않으려고 방어막을 쳐두는 것 뿐이다.
온 힘을 다해 원하는 것을 손에 넣으려 했다가 이루지 못했을 경우
상처받지 않으려고 대비책을 세워주는 것 뿐이다 
254p

사람의 목숨은 허무한 것일지도 모른다.
켜지면 반드시 꺼지는 불이며, 
그러한 운명에서 그 누구도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사람은 따뜻한 것을 남긴다.
목숨의 불이 꺼져가는 과정을 함께 겪은 나는 
지금도, 이렇게나 따뜻하다
316p

 

3) 감상평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해도'라는 소설의 스핀오프 자품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후속작)

전작의 주인공인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갖고있는 마오리의 친구인 와타야 이즈미가 주인공이다 

가장 소중한 친구의 남자친구를 좋아하게 되 버린 그 마음이 어떨까, 너무나 친구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기에 그 죄책감이 더 컸을 것이고, 좋아하는 마음. 마음껏 감정을 표현 할 수 없이 억누르기만 했기에 더 오래 아파했을 것이다

아무도 모르게, 표현하지도 못하고서 혼자 사랑하다 그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그 마음. 

옆에 자신을 진심으로 좋아하면서 자기 스스로에게 당당해지려는 나루세 같은 사람이 있다는게 이즈미는 큰 행운이었던 것 같다 

일본 로멘스소설의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졌던 소설이며, 

원작을 먼저 읽었다면 주인공의 감정을 더 이해하는데 좋았겠다는 생각도 든다

 

4) 독서기간 

2024. 4. 4 ~ 2024. 4. 12

 

5) 한줄평

 

억지로 잊으려, 기억하려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마음이 기억하는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