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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추천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책 줄거리 저자소개 느낀점

by 책속나비 2023. 9. 25.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하나의 문이 열린다. 그러니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아라!"

벌써 마흔이 된 당신에게 해주고싶은 말들이라는 부제가 딱 나의 나이에 맞아서그런지 끌리게 되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줄거리와 저자소개, 내가 느낀점을 써 보려고 한다 고민과 혼란이 많을 이 나이에 한줄기 든든한 응원이 될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저자 김혜남

1.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줄거리 

저자는 정신분석의로 일을 하다가 마흔세살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는다 절망스러운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불행이 닥쳐오더라도 피할순 없지만 내가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우리 삶의 주인공은 나 자신이기 때문에 실패가 두려워서 오지도 않은 미래를 두려워하기보단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가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나를 위한 인생을 살아가라고 알려준다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사람들에게는 뒤를 돌아 나를 바라 보라고, 우리는 나라는 사람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한채 앞에 있는 목표만을 향해 살아가기 때문에 가끔은 모든걸 멈춰서고 뒤를 돌아보라고 말한다 스스로를 가장 잘 알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고 이야기 한다 지금 아니면 기회는 점점 더 줄어들것이고 두려움때문에 도전을 포기하기엔 너무 아깝다 

저자는 20대에는 의과대학을 재학하며 정신없이 공부를 하고 30대에는 가정을 이루어 일을 하면서 아이들과 시부모님까지 챙기다가 40대에는 병을 얻어 22년간 투병생활을 하게 되었다 (틈틈히 일을 병행 하면서) 

그러면서 휴식과 사소한 삶의 기쁨과 달라진 본인의 시각, 마음가짐에서 평범한 일상의 감사함을 느낀다 

단점을 고치려 애쓰는 것보다 오히려 강한 부분인 강점을 강화시키는게 나으며 어느 순간에도 나는 나를 믿어야 한다고 했다 

 

2. 저자 소개

김혜남 의사/작가 고려대학교 정신분석 전공

다섯 남재중 셋째 딸로 태어난 그녀는 항상 사랑을 그리워하고 갈구했지만 사랑을 독차지하는건 언제나 쌍둥이처럼 커 온 둘째 언니였다 그에 대한 선망과 질투 속에서 그녀는 가끔 아무도 모르게 언니의 불행을 상상해 보곤 했다 그런 그녀에게 고3 때 언니의 갑작스런 죽음은 충격과 혼란 그 자체였다 고려대학교 의대에 진학해 정신분석을 전공하게 된 것도 그 사건의 영향이 컸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립 정신병원(현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12년 동안 정신분석전문의로 일했다 경의대 의대, 성균관대 의대, 인제대 의대 외래교수이자 서울대 의대 초빙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쳐고, 김혜남 신경전신과의원 원장으로 환자들을 돌보았다

2001년 마흔세살에 몸이 점점 굳어 가는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병마와 싸우면서도 진료와 강의를 하고 가정일에도 최선을 다하며 재미있게 살겠다고 마음먹으니 세상에 새롭고, 신기하고, 감탄할 만한 일들이 참 많았다고 말한다

80만 부 베스트셀러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를 비롯해,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당신과 나 사이>, <보이지 않는 것에 의미가 있다> 등 10여권의 책을 펴내 130만 독자의 공감을 얻었다 또한 2006년 한국정신분석학회 학술상을 받은 바 있다 

 

3. 기억에 남은 글귀 

그래서 나는 남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인생을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통제 소재를 내 안으로 가져올 것.'
저 사람들이 원하는 것에 내가 맞춰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내가 그 일을 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라는 것이다 
51p

 

아이를 하루 못 씻기고 재웠다고 해서 큰일 나지 않는다.
일이 많으면 하루쯤 시부모 저녁상을 못 차릴 수도 있는 법이다.
남편에게 아이를 봐 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해도 된다.
그렇게 해서 얻은 시간에 친구들을 만나 밀린 수다를 떨어도 좋을 일이다.
보고 싶은 영화를 보고, 듣고 싶은 음악을 들을 시간이 정말 없을까?
마음만 먹으면 끝없이 만들 수 있는 것이 삶의 즐거움이다.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될 일이다.
56p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인정 할 필요는 있지만 그 감정을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다 표현할 필요는 없다.
그럴 때 유용한 것이 바로 '~하는 척'이다.
그것은 상대방에게 휘둘리는 게 아니라 내가 그렇게 맞춰주는 것이다.
상황을 원만하게 풀어 가기 위한, 그래서 쓸데없이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기 위한 노력이다.
151p

 

나이 든다는 것은 내가 소유했다고 생각했던 것들, 
내 곁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하나씩 떠나보낼 때가 되었음을 알아 가는 과정이다.
179p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며 살고 싶다.
쏜살같이 지나가는 시간속에서, 나는 더 많은 도전을 하고 웬만한 일은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쌓인 경험들이 얼마나 값진지를 알기 때문이다.
233p

 

나이 든다는 것은 그렇게 무섭고 슬픈 일은 아니란다.
그건 나름대로 참 좋은 일이야.
세월은 젊음을 앗아가지만 그만큼의 다른 선물을 주거든.
235p

어떤 것에 미친다는 것은 열정을 가진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열정을 행동으로 옮긴다는 뜻이다.
미칠 듯한 열애는 무모한 젊은 시절에나 가능한 것일지 모르겠지만 그것을 제외하고 무엇엔가 미쳐보는 것은 언제든 가능하다.
그러니 한 번쯤은 일이든, 취미든 인생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일에 당신을 다 던져 보라.
미치도록 무엇엔가 열중했던 경험은 당신이 훗날 무엇에든 도전하고 성취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256p

 

 이처럼 자신과 세상에 대해 너그럽고 유머러스한 태도를 가지려면 먼저 심적으로 안정되있어야 한다.
스스로를 길들일 수 있고 좌절을 견딜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259p

 

4. 느낀점

김혜남 저자의 책은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걸까?> 이후 두번째로 만나는 것이다 

파킨슨 병을 앓으며 변화된 삶에 대해 저자가 자신의 경험담과 깨닳은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전하는게 꼭 내 손을 붙잡고 내 눈을 보며 나를 위해 이야기해주는 언니같은 느낌을 받았다 

심리책이라기 보단 편안한 에세이같은 느낌이라 더 쉽게 읽힌것 같다 

완벽한 때를 기다리며 시작을 미루고 망설이는 나에게, 선택하고 내 선택에 후회하며 그때 이랬더라면,,, 하는 생각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나에게,  현재 인생을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게 해준 책이다 

평범하게 가족들과 웃고, 운동하고, 일하고, 공부하고, 술마시고, 책 읽으며 살고있는 평범한 내 일상들이 감사하다

내가 마흔이 되면서 제목에 끌려 고르게 된 책이었지만 나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인생을 먼저 살아온, 앞서 걸어간 이들이 말해주는 진실은 당장은 전부 공감하지 못하더라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고 가치가 있는것 같아 새겨들을만 한 것 같다 

나의 40대를 맞이하며 살아가는데 조금은 더 지혜로워 질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