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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김연민 '어린이는 언제나 나를 자라게 한다' 줄거리 감상평

by 책속나비 2025. 5. 29.

1. 도서 정보

1) 도서명

어린이는 언제나 나를 자라게 한다

 

2) 작가

김연민

 

초등학교 교사로 어릴 적 학교와 교사를 미워했던 어린이.

교사가 되어 많은 어린이들을 성장시켰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돌아보니 인간적으로 성장하고 배움을 얻게 된 사람은 언제나 자신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린이에게 받은 성장과 감정을 교사들이 함게 공유하길 바라며 '에듀콜라'와 '학교한줄'을 만들었다.

현재 두 공간에서 많은 교사와 학생, 보호자들이 공감하고 위로를 주고받으며 더 큰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

공저로 <착한공부법> 과 <초등 학부모 상담>이 있고, 저서로는 <민주적 학급살이>가 있다.

교육미디어 에듀콜라 educolla.kr 

dlstmxkrmfoa gkrrygkswnf @1jul_teacher

이메일 platon1026@daum.net

 

3) 출판사

허밍버드

 

2. 독서기록

1) 줄거리

어렸을때 말썽꾸러기로 불리며 학교와 선생님을 싫어했던 아이인 작가(김연민 선생님)가 초등교사가 되었다 

사실은 꿈이나 자아실현보다는 공무원이라는 안정적인 선택지로 인해 선택하게 된 직업.

정신차리고 보니 아이들 앞에 서있게 되었다

많은 어른들이 요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잉보호 속에 철없이 자란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학교 밖에서 무관심속에 방치된 아이들이 많기때문에 선생님이 되어 생긴 직업병 (아이들이 안전하지 못한 방법으로 놀고있을 때 지적하게되는것) 을 좋다고 생각한다 

어린이는 어른들에게 가르침을 받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고 오히려 어른보다 더 편견없는 모습과 솔직한 모습을 마주하며 아이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된다는 것은 15년 넘는 교직 생활을 통해 느낀다 

그런 어린이를 통해 더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는 것.

그리고 결국 모든 인간은, 우리는 함께 성장중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2) 기억에 담고 싶은 구절

 

여전히 교사의 감정은 분필 같다고 생각하지만,
닳아 없어지는 것을 걱정하기보다 그 덕분에 완성될
멋진 그림과 글에 집중하기로 했다.
23p

 

아이들은 미성숙한 존재가 맞다.
그런데 어떤 일에서만큼은 나도 당신도 미성숙한 존재다.
동네 꼬마가, 자녀가, 학생이 부족하고 한없이 어려 보일 때마다 
먼저 자신을 돌아보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모두 함께 성장 중이다.
58p

 

예전에는 엉뚱한 꿈을 가질까 봐 걱정했는데,
이제는 꿈 자체를 가지지 않는 무기력한 태도가 문제였다.
그렇지만 이게 오롯이 아이들만의 문제일까?
우리가 개인의 삶을 철로 위에 올려놓은 기차처럼 생각한 건 아닐까?
목적지가 분명해야 하고, 정해진 역을 꼭 지나야 하고, 
궤도를 벗어나면 탈선이라고 부른다.
특히 멈춰 서 있거나 느리게 가는 기차를 두고 보지 못하는
어른들의 모자란 인내심에 대한 자기 성찰은 없었다.
132p

 

처음부터 큰 성공을 경험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일상에서 내가 무엇인가 해냈다고 인정받을 만한,
소소하지만 확실한 작은 성공 경험을 쌓아야 한다.
이것이 누적되면 자존감이 높아지고 
이후에 어려움이 닥쳐도 새로운 길을 찾아 버티게 해준다.
그것이 꿈을 구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다.
135p

 한 사람을 원망하고 훈계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러나 그를 그렇게 만든 규칙과 환경에 대해 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바꾸는 데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165p

 

 

3) 감상평

'나도 학교에 가기 싫어'라는 말을 보면서 당연히 아이들만이 할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어른이 되고 아이를 키우게 되면서 교사들이 더 학교에 가기 싫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회사에 가기 싫어하고 남들보다 더 힘들게 일하면 억울해 하고 출퇴근시간은 딱딱 맞추고 싶어했으면서 교사들에게는 본인들의 일 이외에도 사명감, 도덕성, 우러나오는 직접 정신등을 기대 해 왔다 

분명 아직 성장중인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위치인건 맞지만 교사와 학교에게만 큰 것을 바라는게 아닌가 반성을 하게 되기도 했다 

또 직접 아이를 키워본 사람들은 더 잘 알듯이 아이 한,두명 컨트롤 하는데도 진이 다 빠지는 상황에서 매일매일을 다양한 아이들을 상대해야하니 나로서는 억만금을 준대도 하지 못할 일 같다 

그럼에도 나름의 시행착오와 슬럼프를 겪으며 결국은 아이들을 사랑하고 교육과 사랑의 영향으로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며 '이자가 더해진 적금'을 받는 기분이라는 선생님들의 말을 보면 역시나 교육자는 교육자들이다 싶다 

사랑한다고 연기를 하다 보니 진짜로 사랑하게 되었다는 말처럼 역시 어떤 방식으로든 아이들을 사랑하고 노력하고있는 교사들이 훨씬 많다는 것이 느껴졌다 

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는 뗄레야 뗄 수 없이 연결된 것처럼 우리는 교사를 조금 더 믿고 아이들과 그들의 교실을 응원해야겠다 

 

4) 독서기간

2025. 5. 9 ~ 2025. 5. 17

 

5) 한줄평

똑같은 인간으로서 고민하는 교사들을 한걸음 더 가까이서 들여다볼 수 있었던 책